풀무원이 미국 세포배양 해산물 제조 스타트업 블루날루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국내 세포배양 해산물 사업 선점에 속도를 낸다.
풀무원은 지난달 7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블루날루 본사에서 블루날루와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풀무원은 지속 가능한 미래 먹거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19년 8월 블루날루와 세포배양 해산물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세포배양 해산물 혁신 신제품의 국내 도입을 위해 상호 협력해 왔다.
블루날루는 2018년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창립한 스타트업이다. 세포배양 해산물의 대량생산과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세포배양 해산물은 어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생물반응기를 통해 배양한 후 3D프린팅 과정을 거쳐 용도에 맞는 형태의 식품으로 만든 것을 말한다. 실험실에서 만드는 인공 해산물인 셈이다. 참다랑어를 포함한 다양한 어종의 세포배양 해산물 생산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미국 내 상용화를 위한 인증을 준비 중이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세포배양 해산물 소비자 선호도와 관련 시장 트렌드에 대한 연구 △세포배양 해산물의 판매를 위한 승인과 인증 관련 규제 대응 △한국 내 세포배양 해산물 출시·판매·유통망 관리에 관한 전략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상윤 풀무원기술원 원장은 “세포배양 해산물은 전 세계적인 해산물 공급 부족과 수산 및 양식으로 인한 지구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푸드테크 신기술”이라며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풀무원의 지속 가능한 미래 먹거리 푸드테크 사업 선도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세포배양 해산물 혁신제품을 가까운 미래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