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대형주 약세 영향으로 소폭 하락 마감
아시아증시가 15일(현지시간) 중국을 제외하고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364.99포인트(1.10%) 뛴 3만3533.09에, 토픽스지수는 22.81포인트(0.95%) 상승한 2428.38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8.81포인트(0.28%) 내린 3117.74에, 대만 가권지수는 113.36포인트(0.67%) 오른 1만6920.92에 거래를 끝냈다.
오후 4시 50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72.49포인트(0.96%) 상승한 1만8220.41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99.06포인트(0.29%) 오른 6만7718.06에, 싱가포르 ST지수는 35.50포인트(1.09%) 뛴 3285.01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증시는 이날 발표된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예상을 웃도는 개선세를 보인 영향으로 대체로 상승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6%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와 7월 증가폭(2.5%)을 웃도는 것이다. 8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4.5% 증가해 이 역시 시장 전망치(3.9%)와 7월 성적(3.7%)을 모두 웃돌았다. 이에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시장의 기대감이 커졌다.
일본증시는 소프트뱅크그룹(SBG) 주가 강세 힘입어 상승했다. 특히 닛케이225지수 종가가 3만350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7월 3일 이후 약 2개월 반만이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자회사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전날 미국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는 소식과 함께 이날 2.08% 올랐다. 장중 한때 상승폭이 5%대로 확대되기도 했다.
중국증시는 은행주를 비롯한 대형주에 매도세가 몰리면서 하락했다. 경제지표 호조와 함께 전날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장중 상승하는 장면도 있었으나 대형주를 비롯해 반도체와 의약품 관련주 약세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