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ㆍ벤츠ㆍ폭스바겐그룹, ‘지속가능성’으로 차별화 추진 [IAA 2023]

입력 2023-09-05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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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차 업체, ‘지속가능성’ 강조
콘셉트카ㆍ신차에 지향점 담겨
헤리티지 유지하며 새 가치 소개

▲BMW가 'IAA 모빌리티 2023'에 전시한 콘셉트카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 (이민재 기자 2mj@)
▲BMW가 'IAA 모빌리티 2023'에 전시한 콘셉트카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 (이민재 기자 2mj@)

BMW와 메르세데스-벤츠ㆍ폭스바겐그룹 등 독일 완성차 업계가 ‘지속가능성’을 앞세워 차별화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IAA 모빌리티 2023(이하 IAA)’에는 주요 완성차 업체의 비전이 담긴 다양한 새 모델이 등장했다.

BMW는 개막을 이틀 앞두고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이하 노이어 클라쎄)’를 공개했다.

BMW가 추구하는 미래차 디자인을 고스란히 담아낸 콘셉트카다. 그러나 단순한 콘셉트를 넘어 브랜드의 지속가능성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노이어 클라쎄는 BMW가 지향하는 전동화, 디지털화에 더해 순환 경제라는 거대한 가치를 표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현시대 경쟁차 대비 부품 가짓수가 적다. ‘더 많은 것을 더 적은 것으로(More with less)’라는 목표로 삼았다. 노이어 클라쎄의 일부 부품은 안에 들어가는 구성품을 50% 이상 줄이기도 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IAA 모빌리티 2023'에 전시한 콘셉트카 '비전 원-일레븐'. (이민재 기자 2mj@)
▲메르세데스-벤츠가 'IAA 모빌리티 2023'에 전시한 콘셉트카 '비전 원-일레븐'. (이민재 기자 2mj@)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 역시 순수 전기차 콘셉트카 모델 ‘비전 원-일레븐’과 ‘비전 EQXX’를 선보였다. 내연기관의 강자라는 타이틀에서 더 나아가 전동화 시대에도 뛰어난 모빌리티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표하는 셈이다.

‘비전 원-일레븐’의 경우 슈퍼 스포츠카를 지향하는 콘셉트카다. 친환경과 고성능 주행을 모두 잡기 위해 불필요한 요소들을 모두 걷어내고 차량의 내외부 모두를 단순한 형태로 만들었다.

폭스바겐그룹은 산하 브랜드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콘셉트카를 전시한다.

▲폭스바겐이 'IAA 모빌리티 2023'에 전시한 콘셉트카 'ID. GTI 콘셉트'. (이민재 기자 2mj@)
▲폭스바겐이 'IAA 모빌리티 2023'에 전시한 콘셉트카 'ID. GTI 콘셉트'. (이민재 기자 2mj@)

폭스바겐은 브랜드 순수 전기차 라인업인 ID. 패밀리에 고성능 ‘GTI’ 콘셉트를 담은 ‘ID. GTI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 기반의 ‘ID. GTI’ 양산 모델은 2027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아우디는 4도어 크로스오버 쿠페 ‘아우디 액티브스피어’ 콘셉트가 적용된 전기 콘셉트카를 독일 최초로 관람객들에게 공개한다. 아울러 뮌헨 근처의 오픈 스페이스(야외 전시장)에서 브랜드의 여러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고, 순환 경제를 위해 일부 모델에서 어ᄄᅠᇂ게 재료 순환 사이클을 활용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도 소개한다.

독일 완성차 업체가 실차 대신 콘셉트카와 비전 소개에 집중하는 것은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차별화를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오랜 기간 이어온 브랜드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도 전동화 시대에 맞춘 새로운 비전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의 가치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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