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미래차 부품 대폭 줄인다...지속 가능성 강조

입력 2023-09-03 18:30 수정 2023-09-0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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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이 2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이벤트홀 ‘제니스’에서 콘셉트카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BMW그룹)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이 2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이벤트홀 ‘제니스’에서 콘셉트카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BMW그룹)

BMW가 지속 가능성을 위해 콘셉트카 '노이어 클라쎄'를 시작으로 부품수를 줄여나간다.

앞 유리 전체에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BMW 파노라믹 비전'도 적용한다. 손잡이도 사라진다.

이번에 선보인 콘셉트카는 2025년 하반기 헝가리 데브레첸에 지어질 신설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BMW 그룹이 ‘IAA 모빌리티 2023’ 개최를 앞두고 신차와 콘셉트카를 공개하며 미래 청사진을 선보였다.

BMW는 2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이벤트홀 ‘제니스’에서 콘셉트카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이하 노이어 클라쎄)’를 공개 행사를 열었다. 노이어 클라쎄는 5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뮌헨 IAA 모빌리티 2023에서 실물을 공개된다.

‘노이어 클라쎄’는 BMW의 차세대 차량의 디자인 방향성인 ‘전동화, 순환 경제, 디지털화’를 모두 담았다. 동시에 BMW의 디자인 특징인 전면부 키드니 그릴을 부각하면서도 손잡이(도어 핸들)를 제거하는 등 차량의 본질 부분만 남겼다.

머지않은 시점에 양산도 이뤄진다. BMW는 2025년 하반기 헝가리 데브레첸에 지어질 신설 공장에서 노이어 클라쎄를 양산할 계획이다. 이후 뮌헨, 중국, 멕시코 공장 등에서도 노이어 클라쎄가 생산된다.

먼저 지속 가능성을 위해 차량 제작에 필요한 부품 수를 대폭 줄였다. 노이어 클라쎄의 특정 부분에서는 부품 수가 약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내부에는 차세대 BMW i드라이브를 통해 현실과 가상 세계를 결합하는 독특한 디지털 사용자 경험을 선보인다.

노이어 클라쎄에는 BMW 최초로 ‘BMW 파노라믹 비전’이 적용된다. BMW 파노라믹 비전은 운전자의 시선에 맞춘 높이에서 차량 앞 유리창 전체에 정보를 투영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노이어 클라쎄의 양산 모델에 장착될 헤드업디스플레이(HUD)에서 보완될 예정이다.

또 새롭게 적용되는 6세대 BMW e드라이브는 전력 효율을 극대화했다. 기존의 각형 배터리 대신 에너지 밀도가 20% 이상 높은 신형 원형 배터리셀이 탑재돼 충전 속도와 주행거리가 30%까지 개선됐다.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은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는 전동화, 디지털화, 그리고 순환성의 핵심 분야에서 혁신을 이루기 위해 BMW 그룹 기술력의 결과물”이라며 “단순한 하나의 차가 아니라 새로운 세대의 BMW 모델”이라고 말했다.

한편 BMW 산하 소형차 브랜드 MINI(미니)는 BMW에 하루 앞서 신형 전동화 모델 2종을 선보이고 본격적 전동화에 나섰다.

미니는 1일 뮌헨의 복합문화공간 ‘슈가마운틴’에서 ‘뉴 미니 쿠퍼’와 ‘뉴 미니 컨트리맨’을 공개했다. IAA에서는 두 모델의 실차가 전시된다.

먼저 ‘도심형 전기차’에 머물렀던 주행거리가 크게 개선됐다. 기존 ‘미니 일렉트릭’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유럽 WLTP 기준 최대 270km였으나 뉴 미니 쿠퍼는 최대 402km를, 뉴 미니 컨트리맨은 최대 462km를 달릴 수 있다.

두 모델 모두 이날 공개 이후 글로벌 시장에는 내년 초, 한국 시장에는 내년 중순에 판매가 시작된다. 출시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미니는 이날 전동화 모델 2종 출시 이후 2050년까지 전체 모델의 50%, 2030년 전체 모델의 100%를 전동화 모델로 선보일 계획이다.

스테파니 부어스트 미니 총괄은 “친환경 차량에 대한 지속적이고 높은 수요는 우리의 전동화 방향성이 옳은 선택임을 보여준다”라며 “새로운 미니 모델들은 더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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