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불참’ 트럼프 인터뷰, X에서 스트리밍 예정

입력 2023-08-2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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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커 칼슨, 인터뷰 녹화 완료…23일 첫 경선 후보 토론회 맞춰 방송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디모인(미국)/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디모인(미국)/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경선 후보 첫 토론회에 불참하는 대신 진행하는 극우 논객과의 인터뷰가 X(옛 트위터)를 통해 송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통해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였던 터커 칼슨이 며칠 전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녹화했으며, 이를 광고 없이 X에서 스트리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터뷰는 23일 열리는 첫 번째 공화당 경선 후보 토론회에 맞춰 방송될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경선 후보 첫 토론회에 불참하는 이유로 당내 지지율 1위라는 점과 대통령으로서의 실적을 꼽고 있다. 그는 전날에도 “대중은 내가 누구인지, 얼마나 성공적인 대통령이었는지 알고 있다. 따라서 토론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외신들은 이번 공화당 후보토론회를 주관하는 폭스뉴스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이 토론회 불참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자신에게 우호적인 보도를 하지 않고 경쟁자를 띄워주고 있다는 이유로 폭스뉴스 매체에 불만을 드러내 왔다. 인터뷰 진행자로 폭스뉴스에서 해고된 칼슨을 선택한 데에도 이러한 이유가 작용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또한 WSJ은 이번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터뷰가 칼슨과 X의 협력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칼슨과 닐 파텔 전 백악관 고문은 X를 기반으로 한 구독 형식의 새로운 미디어 회사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자금 조달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X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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