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이위안 로고. 연합뉴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직면한 중국 5위 규모의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의 채권 10종의 거래가 중단된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선전증권거래소와 상하이증권거래소는 2021∼2022년 발행된 위안화 표시 회사채 6종 등 비구이위안 회사채 9종을 14일부터 거래가 정지했다.
이번 거래 정지 처분은 비구이위안의 디폴트 위기가 본격적으로 제기된 지 수 일 만에 나왔다.
앞서 비구이위안은 7일 만기된 액면가 10억 달러(약 1조3300억 원) 회사채 2종의 이자 2250만 달러(약 300억 원)를 갚지 못하면서 10일부터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했다.
중국 증권 감독 당국은 비구이위안의 채권 이자 미지급 사태로 긴급회의를 소집한 바 있다.
비구이위안의 모회사 비구이위안 홀딩스는 상반기 순손실이 450억∼550억 위안(약 8조2000억∼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