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인천 LNG발전소가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해양 폐기물로 퇴비를 농가에 무상 공급해 화제다.
3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양 폐기물 내에서 유기물, 수분, 공기 등의 퇴비화 조건이 형성되면 미생물 분해 작용에 따라 퇴비가 만들어지는 ‘호기성(好氣性) 퇴비화 공법’을 찾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통상 발전소에서는 장비 과열을 식히기 위해 많은 양의 냉각수가 필요하다. 인천 LNG발전소 역시 해수를 냉각수로 활용하고 있는데 냉각수를 얻는 과정에서 바다로부터 어류, 굴 껍데기 등 염분이 포함된 다량의 해양 폐기물이 유입된다.
인천 LNG발전소는 친환경 책임 경영 강화 차원에서 폐목재, 고철 등 대부분 폐기물을 재활용해왔으나, 해양 폐기물 재활용은 상대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에 발전소는 나날이 증가하는 해양 폐기물에 따른 문제를 해소하고자 재활용 방안에 관한 연구에 착수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앞으로 친환경 발전이 대세로 자리 잡아 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발전소 내 7개의 발전기 중 3, 4호기를 수소 혼ㆍ전소 발전기로 차례대로 전환한다. 아울러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이산화탄소 포집ㆍ저장(CCS) 기술도 적용해 회사의 친환경 정책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현재까지 농가에 무상 공급한 퇴비는 50톤 규모로 대기 및 토양 오염도 줄이면서 주변 농가의 농업 생산성 증대에도 기여하는 일거양득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