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해태제과가 매년 국악 영재 발굴에 공을 들이고 있다.
크라운해태는 지난 25일 서울 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전국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음(국악) 꿈나무 경연대회'와 '모여라! 한음 영재들 경연대회'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민간기업이 주최하는 최대 규모의 어린이 국악 경연 대회다.
이날 대회는 개인 경연으로 성악(판소리, 병창, 민요)과 악기(해금, 피리, 가야금, 아쟁) 등 전통음악 15개 부문에서 총 150여명이 참여했다.
저학년(1~3학년)에서는 성악부문(판소리)의 대구 반야월초등학교 김하린 학생이, 고학년에서는 관악부문(해금)의 영주 남부초등학교 윤하원 학생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외에도 각 부문에서 어린이 78명이 입상했다. 대상을 포함한 각 부문 수상자에게는 총 340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됐다.
26일 단체 경연으로 열린 제11회 모여라 국악영재들 경연대회에서는 연희(앉은반, 선반, 탈춤), 무용(궁중, 민속, 한국) 등 14개 부문의 대상팀이 참여해 종합 대상을 두고 경쟁을 펼쳤다.
종합대상(교육부장관상)은 무용(민속)부문의 김포시문화예술단이 차지했다. 종합대상을 포함해 각 부문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수상팀과 지도자에게 총 780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됐다.
경연 상금 1억1000만 원은 한음 꿈나무 육성에 필요한 악기, 공연 물품과 교육 후원금으로 전달된다. 대회를 통해 발굴된 한음 영재들은 크라운해태가 매년 주최하는 창신제, 영재한음회 등 대형 공연 무대에 오를 기회도 주어진다.
한음 영재들은 크라운해태제과가 2015년부터 매주 일요일 남산한옥마을 크라운해태홀에서 여는 '영재한음(국악)회' 무대에 오른다. 이는 9년째 열리며 현재 187회를 넘어섰고 누적 관객은 3만5000여명에 달하는 국내 유일한 어린이 공연 무대다. 900팀, 7500명의 한음 영재들이 그간 공연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