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매매 살아난다…주택사업경기지수 전망 올해 최고치

입력 2023-07-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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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동향 (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2023년 7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동향 (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을 중심으로 청약시장의 열기가 뜨겁고 주택매매량도 늘어나면서 시장 상황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주택사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7월 전국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전월보다 10.3p 오른 93.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가장 높은 수치다.

수도권은 100.8로 전월보다 21.1p 상승했다. 서울은 22.5p(87.5→110.0), 경기는 22.1p(83.7→105.8), 인천은 18.8p(67.8→86.6) 높아졌다.

지방은 8p 오른 91.6을 기록했다. 경남(-0.5p), 제주(-4.8p), 세종(-7.7p)을 제외하고 전월과 같거나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지방에서는 광주가 105.8(15.8p 상승) 가장 높은 지수를 보였고 강원이 100(30p 상승)으로 뒤를 이었다. 제주는 5월 85.7로 최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보이면서 76.4까지 떨어졌다.

주산연은 "전국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는데 작년 7월 금리 인상과 자금조달지수 대폭 하락으로 전망이 좋지 않았던 주택사업이 점차 회복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수도권의 회복 전환이 지방의 지수 낙폭을 리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7월 자금조달지수는 전월보다 12.9p 오른 83.6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월과 비교해 24.4p 상승한 수치로 금리동결과 함께 침체했던 자금조달지수가 오르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주산연은 "자금조달지수가 아직 긍정적인 단계는 아니다"라며 "새마을 금고 연체율 급등과 일부 부실화 등 상호금융권 불안정 조짐과 최근 재상승추세를 보이는 금리 및 PF 시장 경색 등에 따라 실질적인 자금조달 원활화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택건설수주지수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재개발(86.4→94.8), 재건축(86.4→96.4), 민간택지(90.0→96.6)의 지수가 높아졌고 공공택지(91.5)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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