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슐커피머신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캡슐커피머신의 성능이 제품별로 차이를 보였고 가격 차이는 2배 가까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주요 브랜드 캡슐커피머신 10개 제품을 시험 평가한 결과 추출 소요시간과 일정한 커피 맛 유지에 영향을 끼치는 품질은 제품별로 차이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예열시간을 포함해 에스프레소 한 잔을 추출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제품 간 최대 1.7배(50초~83초) 차이가 있었고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제품의 추출시간(50초)이 가장 짧았다.
또 제품별로 에스프레소 한 잔 추출량 편차를 확인하는 균일성의 경우 제품별로 최대 17% 차이가 있었고 2개 제품(4%이하)이 편차가 적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에스프레소 한 잔 추출액의 온도 편차는 제품별로 최대 5℃ 차이가 있었고 3개 제품(1℃ 이하)이 상대적으로 편차가 적었다. 연속 2회(2잔) 추출 시 첫 잔과 두 번째 잔 추출액 간의 온도 편차는 제품별로 최대 6℃까지 차이가 있었고 2개 제품(0℃)은 온도 편차가 거의 없었다.
제품 작동 시 발생하는 소음은 57dB~64dB 수준이었고 일리(Y3.3 E&C) 제품(57dB)이 상대적으로 소음이 적었다. 또 에스프레소 한 잔을 추출하는데 소요되는 소비전력량은 14Wh~18Wh 수준으로 제품 간에 큰 차이가 없었다. 구조, 감전보호, 온도상승 등의 안전성 항목은 전 제품이 전기용품 안전기준을 만족해 이상 없었다.
한편 커피캡슐의 유해성분은 전 제품이 안전한 수준이며 카페인 함량은 제품 간 차이를 보였다. 소비자 우려가 높은 에스프레소 추출액의 알루미늄 용출량(평균0.07mg/L)은 모두 일일섭취허용량(8.6mg) 이하로 안전한 수준이었다. 카페인 함량은 커피캡슐 제품 간에 최대 2.5배(36.6mg~93mg) 차이가 있었으나 카페음료(150mg)의 카페인 함량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평균63.8mg)로 낮은 수준이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커피맛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추출량 균일성․추출온도 등과 같은 핵심 품질 및 성능, 다양한 종류의 커피캡슐 호환성 등 제품의 특성과 가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