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대체로 하락…주요국 통화정책회의 앞두고 관망세

입력 2023-07-2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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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금융완화 기대감에 폭넓은 매수세 유입
중국 경기 우려 여전…중앙정치국 회의 결과 주목

▲닛케이225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닛케이225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가 24일 대체로 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6.69포인트(1.23%) 오른 3만2700.94에, 토픽스지수는 전장보다 18.98포인트(0.82%) 뛴 2281.1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58포인트(0.11%) 내린 3164.16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1포인트(0.02%) 오른 1만7033.61에 거래를 끝냈다.

오후 4시 22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442.79포인트(2.32%) 떨어진 1만8632.47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57포인트(0.08%) 밀린 6만631.69에, 싱가포르ST지수는 전장 대비 21.03포인트(0.64%) 하락한 3257.27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주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대체로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형성됐다.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정리 매물이 출회하는 경향도 있었다.

다만 일본에서는 통화 정책 수정에 대한 경계감이 급격하게 후퇴했으며, 금융완화 유지에 대한 기대감을 뒷받침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현지에서는 일본은행이 27~28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현행 금융완화책을 고수할 것이라는 관측보도가 잇따랐다.

이에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엔 환율이 상승했고, 수출 기업의 수익 개선 기대에 따라 주력주를 중심으로 폭넓은 매수세가 유입됐다. 닛케이지수 인상 폭은 한때 500포인트에 육박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기계, 철강 등이 강세를 보였고, 완화적 통화 기조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부동산주도 올랐다.

다만 중국 경기 선행에 대한 우려는 아시아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이달 말 개최되는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를 앞두고 결과를 지켜보려는 관망세도 우세했다.

중앙정치국 회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주재하에 매달 마지막 주 열리는 공산당 수뇌부 회의다. 중국 공산당은 이 자리에서 상반기 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하반기 경제 운용 및 정책 우선순위를 결정한다.

이번 달 회의에서는 재정 지출 확대, 금리 인하, 부동산 규제 추가 완화 등 부양책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 부채 문제가 심각한 만큼 전반적인 부양책보다는 맞춤형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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