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서울과 싱가포르의 오피스가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오피스 시장 분석과 전략적 인사이트를 담은 'CBRE Major Report: 왜 아시아 태평양 오피스 시장에 투자해야 하는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CBRE는 코로나 19로 원격 근무가 확산하면서 오피스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이로 인해 2019~2022년 미국, 유럽의 오피스 투자 활동이 크게 줄었지만,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사무실 수요는 긍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인도, 동남아시아 등 신흥 아시아 지역에서 가속하고 있는 3차 산업의 성장이 오피스 공간 필요성 증대로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아태지역 A급 오피스 시장의 평균 임대료 회복은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일부 도시를 제외한 대부분 시장에서 내년 또는 내후년에 임대료 수준이 저점에 도달할 것으로 봤다.
CBRE는 이런 시장에서 단기적인 임대료 극대화 전략 모색을 통한 투자가 아시아 태평양 오피스 투자자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오피스 공실률은 고점에 근접한 이후 회복세가 관찰되고 있고 한국은 제한적인 공급 및 최저 수준의 공실률을 기록하면서 높은 임대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최수혜 CBRE 코리아 리처시 총괄은 "단기적으로 주요 아시아 태평양 오피스 시장의 가격 조정이 관찰돼 임대료 성장 잠재력이 있는 자산에 대한 투자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특히 미국과 낮은 수익률 변동성 상관관계를 보이는 서울, 싱가포르는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은 지난 20여 년간 아시아·미주 시장과 낮은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특히 태평양 및 일부 유럽 국가의 오피스 자산과는 음(-)의 상관관계가 있어 서울 시장 내 자산 배분을 통해 글로벌 오피스 포트폴리오 리스크를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보고서는 경기 변동 사이클을 고려한 투자전략으로 임대료 성장 또는 금리 주기의 전환점이 도래하는 시장에 대한 투자기회 모색과 그린빌딩, 오피스 업그레이드 등의 미래형 오피스·복잡 자산 개발 검토와 같은 구조적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