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은행주 강세에 3거래일 만에 반등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0.34포인트(1.6%) 상승한 3만573.93에, 토픽스지수는 24.24포인트(1.14%) 오른 2157.85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3.09포인트(0.4%) 상승한 3297.32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76.59포인트(1.11%) 오른 1만6101.88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4시 37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48.62포인트(0.74%) 상승한 1만9706.23에, 싱가포르 ST지수는 13.65포인트(0.41%) 상승한 3186.95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100.98포인트(0.16%) 오른 6만1661.46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년 8개월 만의 신고가다. 상승 폭이 한때 570포인트를 웃돌면서 2021년 9월 14일 이후 가장 높게 오르기도 했다. 토픽스지수는 5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1990년 8월 이후 약 33년 만의 신고가를 연일 경신 중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은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되지 않고 예산에 대한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과 대척점에 선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도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협상 의지에 고무적”이라며 “결국 디폴트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 경영진을 만나 수조 원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는 소식도 주가에 힘을 보탰다. 기시다 총리는 삼성전자, TSMC, 인텔 등 반도체 대기업 7곳의 경영진을 불러 반도체 투자를 요청했고, 이 가운데 마이크론이 수년에 걸쳐 최대 5000억 엔(약 5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수출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주 134엔 초반까지 하락했다가 이날 137.56엔까지 반등했다.
주요 종목 중엔 금융 자회사 분사를 검토 중인 소니그룹이 6.40% 상승했고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반테스트는 각각 5.45%, 7.99% 올랐다. 미쓰이물산은 3.64% 상승했다. 반면 도쿄전력은 4.75% 하락했고 라쿠텐은 2.26% 내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저점 인식 매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장중 한때 심리적 기준선인 3300선을 웃돌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 폭은 줄었다.
중국공상은행과 중국농업은행 등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고 석유, 소프트웨어, 인프라 관련주도 줄줄이 올랐다. 반면 군수, 증권, 의약은 약세였다.
신흥 기술주는 엇갈렸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0.5% 상승했고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0.6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