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원ㆍ달러 환율은 약달러와 성장주 리스크에 전날 상승폭을 반납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달러화 약세, 제한적인 위험선호 회복 영향에 하락을 전망한다"며 "화요일밤 부채한도 관련 회동에 앞서 달러화가 하락하면서 1340원 진입과 안착에 대한 레벨부담도 한시름 놓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또한 수출업체의 적극적인 고점 매도, 중공업 수주 물량 등 수급부담이 전면에 부상한 점도 오늘 환율 하락을 점치게 하는 요인"이라며 "따라서 오늘 소폭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내 수출업체 고점매도 유입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수입 결제와 역외 저가매수에 대부분 상쇄돼 1330원 중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하락을 시도할 전망"이라고 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달러화는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미국 부채한도 협상 기대 등이 이어지면서 금융시장 내 위험회피 성향이 완화되며 소폭 하락했다"며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33.25원으로 5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며 미국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이 아직 잔존하는 만큼 하락폭은 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