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ㆍ중 CPI 발표에 흔들린 원ㆍ달러 환율… 1.5원 오른 1326.3원 마감

입력 2023-05-1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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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원ㆍ달러 환율이 소폭 오른 채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원 오른 1326.3원에 장을 마쳤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40원 하락한 1317.40원에 개장했다. 미국 소비자물가(CPI)상승률이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며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전날 밤 발표된 미국 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비 기준으로 4.9%를 기록해 전월과 시장 예상치(5.0%)를 하회했다.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점진적이지만 5.5%로 둔화세를 이어갔다.

주거비를 제외한 근원물가 흐름이 여전히 우려를 남겨뒀지만 전체적으로 인플레이션 완화되고 있다는 인식이 형성되며 연준 금리 인상 마무리 전망이 강화됐다.

환율은 오전 중 1310원 중반대에서 등락하다, 10시 반 경 중국 CPI 발표 이후 위안화 약세와 연동하며 낙폭을 일부 반납했다.

중국의 4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0.4%를 하회했다. 2021년 2월 이후 최저치인데, 중국 경기 회복이 더디다는 것을 방증하며 위안화가 약세를 보였다.

5월 1∼10일 수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1% 감소했다는 관세청 발표도 환율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이달 1∼10일 무역수지는 41억69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38억8400만 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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