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심리가 소폭 반등했다. 2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시장 소비 심리가 회복됐지만, 상승 폭은 크게 줄었다.
17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3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기준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3.6으로 전월(102.1) 대비 1.5포인트(p) 올랐다. 2월 기준 전국 주택 매매시장 심리지수는 지난해 6월(103.0)을 기록한 이후 8개월 만에 100선을 돌파했다. 2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매수심리 상승을 이어간 것이다. 다만, 상승 폭은 2월 지수가 전월 대비 10p 이상 오른 것과 달리 지난달 1.5p 오르는 데 그쳤다.
수도권은 지난달 106.7로 전월(104.3)보다 2.4p 상승했다. 서울은 109.0으로 전월(105.2)보다 3.8p 올랐다. 비수도권은 지난달 100.2를 기록해 전월(99.9) 대비 0.03p 올라 기준선(100) 이상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지난달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가장 많이 반등한 곳은 전남(전월대비 15.4p 상승)과 강원(9.2p 상승), 전북(7.1p 상승)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주(13.7p 하락)와 충북(9.7p 하락), 세종(5.0p 하락)은 가파른 내림세를 보였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0~200 사이 값으로 표현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 대비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로 답한 비율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구체적으로는 지수가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하며 95~115 미만이면 보합으로 분류한다.
주택 전세 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국 기준 87.5로 전월(85.3) 대비 2.2p 상승했다. 토지시장은 전월(88.4) 대비 0.4p 상승한 88.8 수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