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인이 자부심을 갖고 기업을 경영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뒷바라지 하겠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기현 대표를 비롯해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장,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 대표의 이날 참석은 당 대표 취임 이후 첫 경제단체 방문이다. 김 대표는 “김기문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대한민국 산업의 허리를 받치고 있다”며 “무엇보다 기업이 잘 돼야 일자리가 생기고 우리 국민의 호주머니가 두둑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 기업하는 게 자랑스런 환경, 기업이 우리 사회의 큰 기둥이 되는, 사랑받을 수 있는 조직과 단체가 될 수 있는 환경, 그것을 만드는 게 정치인의 가장 큰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우리에게 주어진 여건이 녹록치 않다”며 “OECD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8%로 전망하다가 1.6%로 하향조정했다. 그만큼 대내외적으로 어렵다는 의미”라고 우려했다. 이어 “수출역시 6개월 연속 감소세다. 무역적자도 13개월째 지속되고 있다”며 “쉽지 않고 어려운 파도가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나마 우리가 희망적인 것은 통계청의 2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생산소비 투자가 전월대비 늘어 트리플 증가한 부분이다. 소비 판매액 지수가 전월대비 5.3% 늘어 비교적 큰 폭 늘었다”며 “물들어왔을 때 노를 저어야 한다. 근로자, 기업인이 함께 어우러져 선순환 속에 경제를 떠받친다면 그게 우리 지향점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과도한 규제가 계속 부과되고 잇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오는데, 혁신이 안되거나 더디다”며 “국회의 입법활동이 새로운 규제 만든다는 지적도 있다. 우리 당은 입법과정에서 새 규제 안 생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된 근로시간 개편과 관련해 “근로시간 개편 문제를 포함한 많은 현안이 난제로 놓여있는데, 이를 풀 책임이 당, 정치권에도 있지만 기업인에게도 있다”며 “(근로제도 개편은) 기업인의 미래에 대한 것이기도 하지만 우리 자식의 미래에 대한 것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의 미래니까 함께 고민하면서 좋은 작품 만들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일자리 절대다수인, 근간을 형성하는 중소기업인이 자부심을 갖고 기업경영 매진할 수 있게 국민의힘이 최선을 다해 뒷바라지 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을 하는 입장에서 가장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힘 있는, 용기있는 말씀에 감사하다. 중소기업들도 어렵지만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건설공사 업역 간 불합리한 경쟁체계 개선 △벤처생태계 스케일업을 통한 경제위기 극복 △표준산업분류 특수분류 내 가맹산업 추가 등 28건의 중소기업 현안이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