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개발사 CEO “AI 기술 영향, 약간 두렵다”

입력 2023-03-2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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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정보 확산·사이버 공격 악용 우려
“‘AI 기술 지도자가 세계 통치자’ 푸틴 발언은 오싹”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캘리포니아 라구나 비치에서 연설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미국)/로이터연합뉴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캘리포니아 라구나 비치에서 연설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미국)/로이터연합뉴스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를 개발한 오픈 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AI 기술의 악용 가능성에 대해 “두렵다”며 우려를 표했다.

올트먼 CEO는 20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의 인터뷰에서 AI 기술이 노동력, 선거, 허위정보 확산 등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약간 두렵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챗GPT를 즐기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AI 기술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약간은 무서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I 기술이 허위정보 확산, 사이버 공격, 권위주의 정권 등에 악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챗GPT와 AI 기술의 영향력은 아직 미국 선거 과정에서 반향을 일으키지 않았다. 알트먼 CEO는 “2024년 미국 대선에 회사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이 모델들이 대규모 허위정보에 악용될 수 있어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AI 기술이 컴퓨터 코드를 익히기 시작했기 때문에 사이버 공격에도 이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올트먼 CEO는 권위주의 국가에서 AI 기술을 개발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AI 기술 지도자가 전 세계 통치자가 될 것’이라는 발언을 언급하면서 “오싹하다”고 말했다.

그는 AI 기술이 다수의 일자리를 앗아갈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더 좋은 종류의 일자리를 만들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올트먼 CEO는 “우리는 훨씬 더 좋은 삶의 질과 수준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사람들이 이 기술을 업데이트하고, 대응하고, 익숙해지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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