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진화까지는 시간 걸릴 듯
화재로 공장 타이어 생산 중단
▲12일 저녁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에 자리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 타이어 21만 개가 전소했다. 소방당국은 이튿날인 13일 오전 초기 진화에 성공하고 잔불 정리를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탓에 타이어 21만 개가 전소했다. 이로 인해 대전공장은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13일 대전 대덕소방서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2ㆍ3 물류창고 가운데 3 물류창고에 적재된 타이어 21만 개가 전소했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이 북쪽 2공장과 남쪽 1공장을 연결하는 도로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연결 통로를 부순 결과, 남쪽 1공장과 2 물류창고로는 연소가 확대되지 않았다.
전날 저녁 화재 발생 직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소방 당국은 이날(13일) 오전 2시 10분께부터 인접 지역의 가용 가능한 소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대응 3단계로 격상해 대응에 나섰다.
헬기 9대와 장비 158대, 소방관 등 750명에 울산의 대용량 방사포 차량도 투입해 13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초진을 완료하고 잔불 정리를 지속 중이다.
강위영 대전 대덕소방서장은 "3 물류창고 안에서 굴착기 등을 이용해 잔해물 제거와 함께 잔불 정리를 진행하고 있다"며 "화재로 발생한 다량의 잔해물 곳곳에 잔불이 남아있어 완전 진압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 측은 이번 화재의 여파로 불이 난 2공장을 포함해 대전공장 전체 가동을 중단했다고 이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