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시작한 8차례 연속 인상 중단
추가 인상 여지 남겼지만, 인상 폭 넓히려는 연준과 다른 행보
▲캐나다 기준금리 추이. 8일(현지시간) 4.5%. 출처 캐나다 중앙은행 홈페이지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BOC는 8일(현지시간) 금리결정회의를 열고 금리를 1월과 같은 4.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BOC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8차례 연속 금리를 올렸다. 지난해 7월엔 한 번에 1%포인트(p) 인상하는 초강수를 두기도 했다. 그 결과 0.5%였던 금리는 4.5%까지 치솟게 됐다.
금리 인상을 멈추지만, 다시 인상할 수 있다는 여지는 남겼다. BOC는 성명에서 “경제 상황과 지금까지의 금리 인상 영향을 평가할 것”이라며 “2%라는 인플레이션 목표치 달성에 필요하다면 금리를 더 올릴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BOC의 발표는 추가 인상은 물론 인상 폭을 다시 넓힐 수도 있음을 시사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는 대조되는 움직임이다.
한편 캐나다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5.9%로 집계됐다. BOC는 올해 중반 3%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BOC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지만,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인해 둔화하고 있다”며 “향후 몇 분기 동안 경제 성장이 약해지면서 상품과 노동 시장 압력이 줄어들고 임금 상승세도 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