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클론이 4월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되는 2023 미국 암연구학회(AACR)에 참가해 자사의 카티(CAR-T) 치료제 ‘AT101’에 대한 비 임상 및 임상 1상 결과 일부를 발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최초의 카티 치료제 킴리아를 개발하고 최근까지 카티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마르코 루엘라 펜실베이니아 의과대학(UPENN) 림프종 사이언스 센터장이 연구팀을 대표해 직접 진행할 예정이다. 발표 내용에는 AT101의 임상 연구 성과를 비롯해 기존 카티 치료제들과의 차별점 및 독자성 등이 포함된다.
현재 임상 1상 중인 앱클론의 AT101은 지난해 5월 윤덕현 서울아산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팀을 통해 첫 환자 투여가 시작됐으며, 10월에는 아주대병원·울산대병원·동아대병원 등 3곳의 임상 병원이 추가됐다.
임상 대상 환자도 광범위B형대세포림프종(diffuse large B cell lymphoma, DLBCL) 타입뿐만 아니라 소포림프종(follicular lymphoma, FL), 외투세포림프종(mantle cell lymphoma, MCL), 변연부비세포림프종(marginal zone lymphoma, MZL) 등 다양한 혈액암 환자들을 선정함으로써 치료 영역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전 세계에 상용화된 4종의 CD19 카티 치료제는 모두 마우스 유래 FMC63 항체를 공통으로 사용하고 있는 반면, 앱클론의 AT101은 독자적 기술로 개발한 h1218 인간화 항체를 사용해 CD19 질환 단백질의 새로운 부위에 작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앱클론 관계자는 “AT101은 질환 단백질 CD19의 새로운 부위에 작용하는 혁신 카티 치료제”라며 “기존 카티 치료제들에 불응하거나 치료에 저항성이 생긴 경우에도 AT101을 통해 이를 극복하는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앱클론은 AT101의 차별화된 기술력에 대한 글로벌 특허 전략을 통해 독자적 사업성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국내를 비롯해 미국·일본·캐나다 등에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유럽과 중국 등에서 심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