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패널 화재가 정전 원인
한때 항공기 회항하기도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뉴저지항만청은 성명을 내고 “JFK공항의 정상 운영이 예정대로 19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1터미널에서 밤새 전기 수리가 완료됐고 터미널 전체 전력이 복구됐다”며 “안전·보안 시스템도 온전히 작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건물 시스템은 테스트 중이며, 다시 가동 상태로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JFK공항 1터미널에서 정전 문제가 발생해 해당 터미널이 16일부터 폐쇄됐다. 1터미널은 JFK공항 전체 항공편의 5%를 차지하는 곳으로, 11개 게이트에서 대한항공과 에어프랑스, 루프트한자, 튀르키예항공 등 탑승객들이 드나든다.
여파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1터미널을 이용하는 전 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항공편을 취소했고 일부는 회항하거나 터미널을 옮겼다. 오클랜드에서 뉴욕으로 향하던 에어뉴질랜드 항공편의 경우 이륙 7시간 후 정전 소식을 접하고 회항을 결정, 16시간 비행 끝에 오클랜드로 돌아가야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JFK공항은 세계에서 매우 분주한 공항 중 한 곳으로, 지난 수년 동안 비행 지연과 긴 보안검색대, 기타 여행객의 불편으로 이름을 떨쳐왔다”고 꼬집기도 했다.
정전 원인은 전기 패널 고장으로 인한 화재로 밝혀졌다. 불길은 크지 않아 금방 진화됐지만, 전기 작업에는 시간이 다소 걸렸다.
공항은 이날부터 터미널 운영을 일부 재개했다. 당국은 예정된 64편의 항공편 가운데 26편이 예정대로 운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항공편은 다른 터미널이나 인근 공항에서 담당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