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내셔널이 자원 시황 상승과 트레이딩 물량 증가, 물류 운임 상승 등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X인터내셔널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022년 영업이익은 9655억 원으로 2021년보다 47.1% 늘었다. 매출은 같은 기간 18조7595억 원으로 12.4% 증가했다.
세전 이익은 전년 대비 54.2% 오른 1조1332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당기순이익은 7793억 원으로 44.2% 늘었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낸 데에는 자원 시황 및 물류 운임 상승, 환율 상승 등 대외 여건의 개선뿐만 아니라, 수익 극대화를 위한 노력이 주효했다”며 “시황 상승기에 공격적인 영업 및 마케팅을 전개함으로써 외형 성장과 이익 증가를 이뤄냈다”라고 설명했다.
LX인터내셔널은 ‘미래 유망 에너지 분야 핵심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해 니켈 등 2차 전지 전략 광물과 신재생 발전을 전략육성 사업으로 선정했다.
니켈은 자산 확보를 통한 사업기반을 구축하고자 인도네시아 내 복수의 니켈 광산을 대상으로 투자를 검토 중이다. 신재생 발전 분야에선 바이오매스 및 수력 발전 중심으로 자산 투자를 확대하여 안정적 수익원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안정적 수익원 확보를 위한 신규사업 및 투자 안건을 지속 발굴하고, 적극적인 M&A(인수합병)도 추진하고 있다.
작년과 올해 각각 인수를 마무리한 바이오매스 발전소 ‘포승그린파워’와 유리 제조기업 ‘한국유리공업’은 기존 자원 사업의 손익 변동성을 보완할 수 있는 안정적 수익원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2021년 생분해 플라스틱(PBAT) 합작법인 투자, 2022년 부산 친환경 물류센터 개발 및 운영 사업 투자 등 신규 수익원 발굴을 지속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올해는 고물가, 수출 및 투자 부진 등 대외 여건 악화에 더해 금융위기 우려가 증폭되는 등 복합적인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현금(Cash) 중심 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사업 전반에 대한 선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위기대응 능력을 대폭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경기 상승 사이클이 올 것에 대비하여 전략육성 사업 등 유망 분야에서 M&A나 지분투자를 통한 인오가닉(Inorganic) 성장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