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언팩 2023] 1.79kg에 담긴 괴물 성능…갤럭시 북3 울트라 써보니

입력 2023-02-0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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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 탑재…시원시원한 화면
영상통화 기능 향상…오토 프레이밍 인상적
기기 간 연결성 확대…삼성 폰 이용자에게 유용

▲갤럭시 북3 울트라는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이다솜 기자 citizen@)
▲갤럭시 북3 울트라는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이다솜 기자 citizen@)

삼성전자가 1일(현지시간) ‘갤럭시 언팩 2023’을 통해 ‘갤럭시 북3 시리즈’를 공개했다. 특히 ‘갤럭시 북3 울트라’는 삼성전자가 최고사양 스마트폰에만 쓰던 ‘울트라’ 명칭을 노트북에도 붙인 첫 사례다. 실제로 체험해보니 최근 애플이 출시한 ‘맥북 프로’에 맞서 최고 성능을 통해 승부를 보겠다는 삼성전자의 의지가 엿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화질이다. 갤럭시 북3 울트라는 '아몰레드(AMOLED) 2X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16대 10 화면비, 40.6cm의 대화면, 3K 해상도, 120㎐(헤르츠) 주사율을 지원한다. 실제로 4K 영상을 재생해봤을 때 생동감 있는 화면 움직임과 선명한 색감이 확실히 느껴졌다.

고사양 게임에 방점을 둔 노트북답게 시청 경험에 힘을 줬다는 것이 실감됐다. 얇은 베젤은 영상을 화면에 꽉 채웠다. AKG의 음향 기술과 돌비 애트모스의 3D 사운드 기술이 적용된 쿼드 스피커로 사운드도 훌륭했다.

▲갤럭시 북3 울트라는 '오토 프레이밍(Auto Framing)'을 지원해 사용자가 움직여도 항상 화면 가운데로 보여진다. (이다솜 기자 citizen@)
▲갤럭시 북3 울트라는 '오토 프레이밍(Auto Framing)'을 지원해 사용자가 움직여도 항상 화면 가운데로 보여진다. (이다솜 기자 citizen@)

전작 대비 향상된 영상통화 기능이 인상 깊었다. 이번 제품부터 ‘오토 프레이밍’(Auto Framing)을 지원해 사용자가 위치를 움직여도 화면 정 가운데에 보인다. 갤럭시 북3 울트라를 바라보고 왼쪽, 오른쪽으로 움직였을 때 카메라가 피사체를 인식해 가운데로 화면을 조정했다.

스튜디오 모드는 통화의 질을 높인다. 이 기능을 이용하니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배경 노이즈가 확연하게 줄었다. 특히 사용자뿐 아니라 통화 상대방의 배경 소음도 제거해 대화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들을 수 있었다. 화상 미팅을 자주하는 전작 갤럭시북의 사용자로서 가장 확실하게 느낀 장점이었다.

▲갤럭시 북3 울트라부터 갤럭시탭, 갤럭시 스마트폰과 멀티 컨트롤이 가능하다. (이다솜 기자 citizen@)
▲갤럭시 북3 울트라부터 갤럭시탭, 갤럭시 스마트폰과 멀티 컨트롤이 가능하다. (이다솜 기자 citizen@)

갤럭시 북3 울트라는 기기 간 연결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유선 연결 없이 무선으로 사진, 파일들을 전송하는 ‘퀵쉐어’(Quick Share) 기능이 전작보다 유용해졌다. 멀티 컨트롤 기능이 확대되면서 키보드와 마우스 커서를 노트북에서 핸드폰으로, 태블릿PC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애초 이 기능은 태블릿PC인 갤럭시 탭과만 가능했다. 그러나 갤럭시 북3 시리즈부터는 갤럭시 스마트폰과의 연동도 가능해졌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사진이나 파일 등을 기기에서 기기로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 있다. 삼성 스마트폰을 함께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라면 유용한 기능일 것으로 보인다. 블루투스 기반으로 사용하는 기능인 만큼 적용 범위는 블루투스 구동 사정거리와 같다.

공식 무게는 1.79kg으로 한 손으로 들었을 때 약간 무겁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께는 16.5mm로 묵직한 느낌과 달리 얇고 슬림한 외관이었다. 성능을 원한다면 감수할만 하지만, 오로지 무게를 고민한다면 장시간 들고 다니기엔 무리가 있을 수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1kg 미만의 초경량 노트북과는 성능 면에서 다르다.

갤럭시 북3 울트라는 14일 국내 사전 판매를 통해 소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40.6cm 사이즈에 그라파이트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사양에 따라 347만 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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