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매출 전망치 149조 원
중국 코로나 봉쇄 여파 반영
▲미국 뉴욕 맨해튼의 애플스토어에 회사 로고가 걸려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시장조사 업체 레피니티브가 주요 애널리스트 전망을 집계한 결과, 애플의 4분기 매출은 1210억 달러(약 149조 원)로 추산됐다. 1년 전 매출은 1239억 달러로 이보다 많았다. 예상이 맞는다면 애플은 2019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매출 감소를 겪게 된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지난 연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로 중국에서 수 주 동안 아이폰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을 이유로 들었다. UBS증권의 데이비드 보트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14프로와 14프로맥스의 미국 대기 시간이 34일인 반면, 중국에선 36일”이라고 설명했다.
애플 역시 지난해 11월 투자자들에게 “생산 문제로 인해 예상보다 출하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이례적인 성명을 내고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음을 시인했다.
CNBC는 “하지만 이 문제는 애플만의 문제는 아니다”며 “소비자와 기업이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기간 있었던 매매를 소화하고 경기침체에 대비하기 위해 비용을 절약하면서 PC와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