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주자의 타 지역 주택 거래량 (자료제공=경제만랩)
전국적으로 주택가격 내림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거주자의 ‘원정 투자’도 사라지는 분위기다.
21일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거주지별 주택 거래량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1~10월 기준) 서울 거주자의 다른 지역 주택 거래량은 7만6121건으로 집계됐다. 반면 올해는 3만2156건으로 57.8%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인 지역은 세종시로 확인됐다. 지난해 서울 거주자의 세종 주택 거래량은 423건이었지만 올해에는 139건으로 67.1% 줄었다.
서울 거주자의 경기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4만3329건이었지만 올해 1만5262건으로 64.8% 감소했고, 인천도 9651건에서 3811건으로 60.5% 빠졌다.
부산은 같은 기간 1606건에서 655건으로 59.2% 감소했고, 경북도 1607건에서 816건으로 49.2%, 광주도 689건에서 354건으로 48.6% 줄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전국 대부분 규제지역이 해제됐지만 금리 인상의 여파로 주택 가격이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서울 거주자의 다른 지역 주택 매입도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