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실태조사]서울서 내 집 마련 월급 14년 치 모아야…“멀어지는 내집 마련 꿈”

입력 2022-12-21 06:00 수정 2022-12-21 17: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20년 8년에서 또 늘어…임대료 부담은 소폭 줄어

수도권 자가 주택 마련을 위해선 월급 10년 1개월 치를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이후 수직 상승한 집값 탓으로 풀이된다.

21일 국토교통부는 국토연구원에 의뢰해 전국 5만10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1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자가가구 연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는 수도권이 10.1배(중위수 기준)로 집계됐다. PIR는 받은 월급을 모두 모아 집을 장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뜻한다. 서울의 PIR는 2020년 12.5배에서 14.1배로 늘었다.

전국 기준으로는 6.7배로 전년(5.5배) 대비 상승했다. 광역시는 7.1배(2020년 6.0배), 도 지역은 4.1배(3.9배)로 모든 지역의 PIR가 전년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월소득 대비 월임대료(RIR, %)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월소득 대비 월임대료(RIR, %) (자료제공=국토교통부)

다만 임차가구의 월 소득에서 임차료가 차지하는 비율인 월 소득 대비 월 임대료 비율(RIR)은 전국 기준 15.7%(중위수 기준)로 전년(16.6%) 대비 감소했다.

수도권은 17.8%(2020년 18.6%), 광역시 등은 14.4%(15.1%), 도 지역은 12.6%(12.7%)로 모든 지역의 RIR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가구주가 된 이후 생애최초 주택을 마련하는 데 걸린 연수는 지난해 기준 7.7년으로 2020년과 같았다. 또 현재 사는 주택에 평균 거주하는 기간은 7.5년으로 나타났다. 자가 가구는 10.5년으로 평균 3년 수준인 임차 가구보다 더 오래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주택 거주 기간이 2년 이내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7.2%였다. 자가는 19.6%, 임차 가구(전세)는 61.4%로 나타났다.

이사 경험이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현재 주택에 이사한 이유를 묻자 ‘시설이나 설비 상향’이라고 답한 비율이 전체의 절반 이상(50.4%)을 차지했다. 이어서 ‘직주근접’(29.6%)과 ‘주택 마련을 위해’(28.4%)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주택 보유의식은 88.9%로 전체 가구 중 대부분이 내 집을 보유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2020년 87.7%보다 늘어난 수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주가 최저치...증권가선 “추가 하락 가능성 제한적”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美 정부효율부 로고 한가운데 등장한 도지코인…'머스크 테마' 광풍 분다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5,250,000
    • -1.09%
    • 이더리움
    • 4,533,000
    • -5.64%
    • 비트코인 캐시
    • 595,500
    • -8.94%
    • 리플
    • 955
    • +4.03%
    • 솔라나
    • 295,200
    • -7.46%
    • 에이다
    • 767
    • -14.87%
    • 이오스
    • 780
    • -6.25%
    • 트론
    • 254
    • +5.83%
    • 스텔라루멘
    • 181
    • +1.1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8,650
    • -10.78%
    • 체인링크
    • 19,180
    • -10%
    • 샌드박스
    • 403
    • -11.0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