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12월 19일~12월 23일) 코스피는 2360 포인트를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주간 범위를 2300~2420포인트로 예상했다. 금융투자소득세 부과 유예와 한·미 정부 산업정책 발표 예정 등이 상승 요인이지만, 경기침체 우려와 중국 코로나19 확대 등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 종가(9일·2389.04)보다 6.62포인트(0.27%) 하락한 2437.86에 마감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멘텀 공백 속에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주목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2023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던 금투세 부과는 2년 유예로 가닥이 잡혔다”면서 “2023년 예산안과 함께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민주당은 예정대로 금투세를 시행해야 한다는 방침이었지만 개인투자자들의 강한 반발에 한발짝 물러섰다”면서 “대신 정부는 민주당이 제시한 조건을 수용해 증권거래세를 단계적으로 인하하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주요 경제지표 일정으로는 △20일 미국 12월 NAHB 주택시장지수·미국 11월 주택착공건수·중국 12월 5년만기 대출우대금리 △21일 국내 12월 1~20일 수출·미국 3분기 경상수지 △22일 국내 11월 생산자물가지수·미국 11월 기존주택매매 △23일 미국 근원PCE 물가지수 등이 있다.
김 연구원은 “향후 2주간은 연말을 맞이한 모멘텀 공백기를 예상한다”면서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월초에 이뤄지고, 4분기 실적발표 또한 1월 중순부터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연말에는 외국계 운용사들의 북클로징 영향으로 거래량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면서 “연말 경으로 예상되는 미국 재무부의 인플레 감축법(IRA) 시행령과 한국 정부의 2023년 경제정책방향 등 정부 정책발표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