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11월 28일~12월 2일) 코스피는 2400포인트를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주간 범위를 2370~2490포인트로 예상했다. 크레딧 리스크 완화와 친환경 관련 주식들의 선장이 상승 요인이지만, 미국보다 부진한 미국 외 국가들의 소비경기, 밸류에이션 부담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 종가(18일·2444.48)보다 6.62포인트(0.27%) 하락한 2437.86에 마감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28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 초안을 주목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주요 골자는 상장기업들이 배당기산일(연말 D-3일) 이후 배당금을 결정(3월 주주총회)하는 순서를 바꾸는 것”이라며 “배당 증가, 배당락 시기 변화를 예상케하는 제도 변화”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24일부터 가동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프로그램도 주목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내년 5월 30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CP 시장의 금리 불안 완화를 기대한다”고 했다.
주요 경제지표 일정으로는 △29일 미국 11월 댈러스 연준 제조업 활동(P)·미국 9월 FHFA 주택가격지수 △30일 국내 10월 광공업생산·미국 11월 ADP 취업자 증감·미국 11월 MNI 시카고 PMI·11월 중국 제조업PMI △12월 1일 미국 10월 근원PCE 물가지수·11월 차이신 제조업PMI △12월 2일 국내 11월 소비자물가지수 등이 있다.
김 연구원은 “2022년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된 이후 코스피 등락 패턴은 신흥시장국채권지수(EMBI+) 소버린 스프레드(Sovereign Spread)와 거꾸로 움직이고 있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리스크 온오프와 코스피 패턴이 연동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신흥시장국채권지수 소버린 스프레드 박스권 하단에 근접했다”며 “코스피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금융시장의 위험선호가 더 강해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