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 공동 주최로 열린 기업혁신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8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기업혁신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29회째를 맞이한 기업혁신대상 시상식은 기업의 혁신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행사다. 경영혁신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앞장선 모범기업을 선정해 시상한다.
대통령상을 받은 신한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상생형 배달 플랫폼 ‘땡겨요’를 출시했다. 출시 10개월 만에 가입자 수 140만 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가맹점 정산수수료 제로(zero)와 실시간 매출정산, 배달 기사 전용 대출상품 출시 등 상생 문화와 사회공헌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국무총리상을 받은 HL만도는 친환경차 혁신 기술을 개발해 최근 2년 연속 세계ITㆍ가전전시회(CES) 혁신상을 받았다. 자동차 부품업계 최초 ESG 채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고려아연은 세계 최초로 유가금속 회수공법인 아연잔재처리기술(TSL)을 상용화해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국내 금속기업 최초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가입, 폐기물 활용 산업용 골재전환공법 최초 개발 등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한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
기업혁신대상 선정 심사위원을 맡은 이승윤 건국대 교수는 “이번에 수상한 기업들은 고유 비즈니스에 친환경 기술을 접목한 ESG 기반 기술 혁신, 상생과 공존을 통해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한 점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올해 수상기업은 발상의 전환과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로 획기적인 혁신을 이룬 사례가 많았다”며 “지금의 복합위기를 극복하려면 우리 기업들이 퍼스트무버 전략으로 새로운 혁신을 이끌어 전화위복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