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을 국빈 방문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일(현지시각)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불거진 전기자동차 보조금 분쟁을 내년 1분기 안에 해결하고 싶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뉴올리언스 주에서 기자들에게 “유럽연합(EU)의 목표는 IRA 예외를 인정받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 이슈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더 크고 신속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IRA 보조금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 차원에서 대규모 투자를 하기 위해 제정된 IRA는 북미산 전기차에만 구매 시 최대 7500달러(약 979만 원) 보조금 혜택을 준다는 내용이 담겨 한국과 유럽 차별 논란이 촉발됐다.
EU 지도자들은 미국 IRA가 북아메리카 전기자동차 생산 기업들만 부당 우대하는 것이라는 취지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검토 중이다.
1일 바이든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IRA로) 우리와 협력하고 있는 이들을 배제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유럽 국가들이 더 쉽게 참여할 수 있게 조정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