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이재명, 지도자다운 결단 촉구"…李 "흔들림 없이 민생 챙기겠다"

입력 2022-11-2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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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지도자다운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흔들림 없이 민생과 경제를 챙기겠다"고 맞섰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이 대표가 최측근이라 자랑했던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구속된 데 이어 정진상 정무조정실장도 구속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의 검은돈이 두 사람에게 흘러 들어가서 이재명의 시장선거, 대선후보 경선, 대통령 선거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매우 농후해졌다"며 "안타깝게도 이 대표는 야당 탄압, 정치 보복이라는 프레임을 만들어 이 위기를 탈출하려 하고 있다. 검찰 수사를 조작의 칼날이라 공격했지만 이해할 국민이 누가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지난 19일 정권퇴진 촛불집회에 민주당 의원 일부가 참석한 것을 언급하며 "(이 대표는) 자신에 대한 사법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민주당 의원들을 정치 공동체로 묶은 족쇄를 풀어줘야 한다"며 "그런 것이 앞서간 민주당의 지도자들이 위기의 순간에 보여준 결단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의 사퇴 등을 에둘러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이 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위기 극복에 써야 할 국가 역량을 야당 파괴에 허비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검찰 독재정권의 어떤 탄압에도 민주당은 흔들림 없이 민생과 경제를 챙기고 평화와 안보를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기 상황일수록 국가 재정은 민생과 경제의 버팀목이자 방파제가 돼야 한다"며 "민주당은 초부자 감세, 서민예산 축소 같은 비정한 특권 예산을 반드시 저지하고 서민을 보호하고 경제를 살리는 따뜻한 민생예산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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