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혼조…중국, 일부 도시 재봉쇄에 하락

입력 2022-08-3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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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연준 긴축 공포 하루 만에 일부 만회
중국, 다롄 봉쇄ㆍ8월 제조업 PMI 우려에 하락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30일 종가 2만8195.58. 출처 마켓워치.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30일 종가 2만8195.58.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30일 혼조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장기화 조짐에 전날 크게 떨어졌다가 반발매수에 상승했고 중국증시는 주요 도시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봉쇄에 들어가면서 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6.62포인트(1.14%) 상승한 2만8195.58에, 토픽스지수는 24.28포인트(1.25%) 상승한 1968.38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3.51포인트(0.42%) 하락한 3227.22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84.15포인트(0.42%) 하락한 1만9939.07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27.44포인트(0.18%) 상승한 1만4953.63을 기록했다.

오후 4시 58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21.25포인트(0.66%) 상승한 3243.52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1123.69포인트(1.94%) 상승한 5만9095.75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2% 넘게 하락했던 닛케이225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하면서 2만8000선을 회복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날 지수는 연준에 의한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경계감에 심리적 기준선인 2만8000선을 밑돌았다”며 “이날은 반발매수로 오전부터 강세였다”고 설명했다.

내달 중으로 오미크론 변이용 개량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는 소식도 상승 동력이 됐다. 애초 일본 정부는 10월 중으로 접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지만, 요미우리신문은 당국이 9월로 앞당기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에 경제 활동 정상화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됐다. 현재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량 백신 승인을 후생노동성에 신청한 상태다.

주요 종목 중엔 미쓰비시중공업이 5.24% 상승했고 가와사키중공업은 4.08% 올랐다. NEC와 후지쯔는 각각 5.97%, 2.29% 상승했다.

전날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던 상하이종합지수는 반락했다. 도시들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다시 규제책을 꺼내 들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탓이다.

랴오닝성 다롄시는 이날부터 닷새 동안 도심 5개 구역을 전면 봉쇄하고 매일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기로 했다. 선양시와 쓰촨성 청두시는 이미 다중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부분 봉쇄에 들어갔다.

여기에 31일 발표 예정인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앞두고 적극적인 거래를 자제하는 분위기도 하락세에 영향을 줬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0.37% 하락했고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0.6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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