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은 울산공항에서 2017년 첫 운항을 시작한 이후 누적 탑승객이 200만 명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2017년 11월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울산공항에서 정기 노선을 개설했다. 현재는 울산~김포, 울산~제주 2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에어부산에 따르면 지난 8일을 기점으로 울산~김포 노선에서 95만 명, 울산~제주 노선에서 105만 명의 누적 탑승객을 기록하며 전체 누적 탑승객이 2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최근 5년간 울산공항 운항 항공사 중 가장 많은 탑승객 수다.
에어부산은 2017년 울산공항 첫 취항 이듬해부터 적극적인 운항을 통해 울산공항 이용객 점유율 1위를 줄곧 차지해 왔다. 2020년 코로나 19 발생 직후 약 2개월간의 운휴를 제외하고는 단 한 차례의 운항 중단 없이 울산의 하늘길을 지켜왔다.
올해도 에어부산은 지난 7월까지 울산공항에서 2332편을 운항해 전체 울산공항 운항편(4210편) 중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탑승객도 30만여 명을 기록하며 전체 울산공항 이용객(51만9442명) 중 약 60%가 에어부산을 이용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울산공항이 에어부산의 울산 취항으로 운항편과 이용객이 대폭 늘어나는 등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9년까지 이용객 수 100만 명대를 유지하던 울산공항은 2010년부터 매년 운항편과 이용객이 감소해 에어부산 취항 직전인 2016년에는 운항편은 4891편, 이용객은 54만 명대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에어부산 취항 후 항공편과 이용객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해 지난해 울산공항은 운항편 수 7441편, 이용객 수 88만8584명을 기록하며 각각 52%, 63% 증가했다. 이는 최근 10년 사이 가장 많은 이용객 수다.
특히 울산~제주 노선은 2020년부터 타 항공사들이 모두 운항을 중단했지만, 에어부산만 유일하게 운항을 유지해 왔다.
안병석 에어부산 대표는 "울산으로 오가는 여행객들의 이동 편의 제고와 울산 지역 경제 활성화에 에어부산이 큰 역할을 하고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울산공항 리딩 캐리어로서 최고의 안전과 서비스로 손님들을 모실 계획으로 에어부산에 대한 울산 지역민들과 울산시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