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주춤한 수입차 브랜드, 하반기 신차 출시로 활로 찾나

입력 2022-08-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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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폭스바겐 등 이달 신차 출시로 하반기 시작
이후로도 하반기 새로운 모델 지속적 출시 예정
아우디, ‘뉴 A3’ 출시 및 Q4 e-트론 출시도 임박
“초기 물량 확보에 따라 판매량 갈릴 가능성 커”

▲BMW '뉴 2 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사진제공=BMW)
▲BMW '뉴 2 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사진제공=BMW)

국내 시장에서 판매량이 주춤한 수입 브랜드들이 속속 신차를 발표하고 있다. 수입차 업계는 신차 출시가 판매량 반전의 기회가 되길 기대하면서도 반도체 공급 이슈에 따른 판매량 저조를 우려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수입 브랜드는 지난달 총 2만1423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12.2% 감소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해 7월까지 누적 판매 15만2432대는 지난해 7월 누적 판매량인 17만2146대보다 11.5% 감소한 수준이다. KAIDA는 지속되는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물량 부족이 수입차 판매 감소의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판매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수입 브랜드들은 신차 출시로 활로를 찾고 있다.

먼저 BMW는 8년 만에 2세대 ‘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를 4일 국내에 공식 출시하며 하반기를 시작했다. BMW는 ‘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를 프리미엄 크로스오버 모델이라고 설명하며 모던함과 스포티함을 강조한 외관, 진보적 디자인으로 변화한 실내, 높은 실용성, 첨단 사양·기술 등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는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6.7kg·m을 발휘하는 직렬 4기통 2.0리터 디젤 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여기에 효율과 스포티한 주행감을 모두 잡은 스텝트로닉 자동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조합 돼 복합연비 15.8km/L의 효율을 발휘한다. 가격대는 어드밴티지 트림이 4590만 원에서 시작하며, 최근 출시되는 전기차보다는 저렴한 편이다. 이밖에 BMW는 뉴 X7, 뉴 7시리즈 등을 하반기에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 (사진제공=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 (사진제공=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도 이달 4일 7인승 패밀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국내 출시를 확정하고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티구안 올스페이스가 2017년 출시 후 글로벌 시장에서 150만 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보인 만큼 국내 시장에서도 선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최대 장점은 다양한 공간 활용성이다. 트렁크 용량은 3열 폴딩시 700L, 2·3열 폴딩시 1775L까지 늘어난다. 이전 모델보다 세련된 디자인은 물론, 디지털 콕핏, MIB3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다양한 디지털 편의 사양이 적용돼 상품성이 강화됐다. 2.0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이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돼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가격은 5100만 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 외에도 폭스바겐에서는 이달 중 순수 전기차 ID.4도 출시할 예정이다. 애초 1분기 출시 예정이었던 ID.4는 반도체 수급 문제로 출시일이 미뤄졌으나 지난달 ID.4 프로 트림의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와 소음 인증을 받는 등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아우디 '뉴_아우디_A3_40_TFSI' (사진제공=아우디)
▲아우디 '뉴_아우디_A3_40_TFSI' (사진제공=아우디)

아우디는 지난달 ‘뉴 아우디 A3 40 TFSI’를 출시하며 하반기 포문을 연 뒤, 이달 중 Q4 e-트론도 출시할 예정이다. ‘뉴 아우디 A3 40 TFSI’는 뛰어난 승차감, 역동적이며 효율적인 주행 성능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L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S트로닉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30.59kg.m의 주행 성능을 보인다.

Q4 e-트론과 쿠페형 Q4 스포트백 e-트론은 지난 6월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주행거리 368km, 357km를 인증받는 등 출시 채비를 마쳤다. 전기차인 만큼 센터 터널이 없는 바닥 등으로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아우디는 자체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끄는 모델’이라고 소개할 정도로 Q4 e-트론에 거는 기대가 크다.

수업차업체 관계자는 “최근 차량용 반도체 등 이슈로 수입차 판매량이 저조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신차 출시를 기대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초기 물량 확보에 따라 판매량이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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