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분기 오피스 임대료 상승…투자수익률은 하락

입력 2022-07-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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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오피스 임대가격지수 0.1% 상승
공실률도 내림세…서울 평균 6.5%ㆍ경기 7.0% 수준

▲서울 내 오피스 빌딩 모습. (이투데이DB)
▲서울 내 오피스 빌딩 모습. (이투데이DB)

수도권 오피스 임대료가 올해 상반기 강세를 이어갔다. 공실률도 소폭 하락하는 등 핵심지 내 오피스 수요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만, 상업용 부동산(오피스·상가) 전체 투자 수익률은 소폭 하락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2년 2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전분기 대비 임대가격지수는 오피스·중대형·집합상가에서 상승했고, 소규모상가는 하락했다.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0.10% 상승한 100.11로 집계됐다. 상가는 중대형이 0.04% 올라 99.91을, 집합은 0.01% 상승한 99.87을 기록했다. 소규모 상가는 0.05% 하락해 99.80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원은 “오피스는 재택근무 종료와 스타트업・IT업체를 중심으로 고급 인력 확보를 위한 거점 오피스 수요 증가 등 꾸준한 수요 유지로 임대가격지수가 올랐다”며 “상가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유동인구 및 외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 등으로 소규모를 제외한 전체 상가유형에서 임대가격지수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임대료가 많이 올랐다. 특히 경기는 분당역세권 상권에서 서현역 및 수내역 대형오피스를 중심으로 IT·금융기반 기업의 안정적인 임차수요를 보이며 전분기 대비 0.32% 상승했다.

반면 오피스·상가 모두 투자수익률은 하락했다. 2분기 상업용 부동산 투자 수익률은 오피스 1.87%, 중대형 상가 1.59%, 소규모 상가 1.43%, 집합 상가 1.54%로 나타났다.

부동산원은 “공실 회복과 물가 상승으로 소득수익률은 보합이나 소폭 하락했다”며 “모든 유형에서 투자수익률은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고 밝혔다.

공실률은 오피스와 상가 모두 직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전국 평균 공실률은 오피스 10.0%, 중대형 13.1%로 나타났다. 다만, 소규모 상가는 6.6%로 전 분기 대비 0.2%p 늘었다.

서울의 오피스 공실률은 평균 6.5% 수준으로 집계됐다. 테헤란로는 3.8%, 강남대로 2.9%, 논현역 2.1% 순으로 낮았다. 경기는 IT·스타트업 기업의 재택근무 종료에 따른 오피스 임차수요 증가와 꾸준한 공유오피스 수요로 공실률 7.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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