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자원공단은 올해 동해, 남해 및 제주 해역의 특성별 바다숲 탄소 흡수량 측정 데이터를 확충하기 위해 해역에 우점하는 해조류 개체군별로 탄소 흡수력을 측정해 우점 해조류에 따른 바다숲 탄소흡수력을 비교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공단은 2019년부터 포항공과대학교 이기택 교수 연구진과 함께 바다숲 탄소흡수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조사는 현장에서 바다숲의 이산화탄소 흡수력과 저장메커니즘을 규명함으로써 바다숲을 블루카본의 새로운 한 축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현재까지 ‘정부간기후변화패널(IPCC)’에서 블루카본으로서 국제적인 인정을 받는 것은 맹그로브, 염습지, 해초숲(잘피숲) 뿐이다.
해수부는 2021년에 ‘해양수산분야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고 바다숲과 갯벌 등을 주요 블루카본 타깃으로 해 탄소 흡수 목표를 설정ㆍ관리하고 있다.
바다숲 탄소흡수력 조사는 현재까지 바다숲 1ha당 연간 약 3만4000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는 구체적인 결과를 도출하고 이를 해양수산분야 탄소중립 정책 근거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이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Frontiers in Marine Science’에 공식적인 게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전 세계 학자들의 국제 교류를 위해 11월께 ‘바다숲 블루카본 인증 국제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다.
이기택 교수는 “IPCC 위원을 포함한 전 세계 많은 학자가 바다숲을 블루카본에 새롭게 포함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이번 국제세미나를 통해 교류된 연구내용은 바다숲의 블루카본 인증에 실질적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