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보건 산업 종사자(고용인원)는 약 99만명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3.9%(약 3만7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1분기 보건산업 신규 일자리 수는 약 1만9000개로 전년 동기보다 약 1800개(10.9% 증가) 새로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2년 1/4분기 보건산업 고용동향’에 따르면 보건산업 고용인원은 99만391명으로, 이 중 의료서비스업 81만8069명, 보건제조업 17만2322명이었다. 의료서비스업은 지난해 1분기보다 4.0%, 보건제조업은 3.3% 늘었다.
올해 1분기 보건산업 신규 일자리 1만8819개 중 의료서비업은 1만6479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3.4% 늘었고, 보건제조업은 2340개로 작년 대비 4.1% 감소했다.
고용인원 증가율이 가장 높은 산업은 의료기기로 작년 1분기 5만619명에서 올해 5만7869명으로 4.9% 늘어 지난해 1분기 이후 연속 분기별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의료서비스 4.0%, 제약 3.9%, 화장품 0.05% 순이었다.
분야별 고용인원 비중에서는 제약산업이 전체 보건제조업(제약·의료기기·화장품) 종사자 17만2322명 중 절반 가량인 7만8442명(비중 45.5%)이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보다 3.8% 증가한 수치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올해 1분기 바이오의약품과 백신 분야 수출이 대폭 상승함에 따라 관련 업종인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3360명)’ 분야 종사자 수가 작년 1분기보다 28.6%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의료기기 종사자 수 5만7869명, 화장품 산업은 3만6011명이었다. 화장품 산업 중 300인 이상 사업장 종사자 수는 지난해 1분기보다 4.1% 늘어 전체 화장품 분야 고용인원 상승을 견인했다. 보건산업 중 사업장 수 89.5%, 종사자 수 82.6%를 차지하는 의료서비스업은 올해 1분기 81만8069명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4.0% 증가했다.
보건산업 분야에서 올해 1분기 신규 창출 일자리는 1만8819개, 의료서비스 1만6479개로 87.6%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제약 1012개, 의료기기 909개, 화장품 419개 순이었다. 신규 일자리 직종별로는 보건·의료 종사자 6915개, 간소 4091개, 의료기사·치료사·재활사 2238개, 의사·한의사·치과의사 1690개, 제조 종사자 683개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29세 이하가 27만1203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26만9367명, 40대 23만141명, 50대 15만3270명 순이었다. 60세 이상도 6만6410명이었다. 사업장 규모별로 300인 이상이 24만8469명, 30인에서 300인 미만이 38만1948명, 29인 이하 사업장은 35만9974명으로 집계됐다.
한동우 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올해 1분기는 수출 호조와 대면서비스 여건 개선 등에 힘입어 의료기기 및 의료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고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최근 성장 및 물가 관련 대내외 불확실성이 보건산업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