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3일 손실보전금 수령 현장 점검 차 서울 마포 홍대 상점가를 찾아 소상공인들을 만났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중소기업계의 숙원인 납품단가 연동제의 도입 의지를 나타냈다.
이 장관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기부는 하반기 시범 운영을 목표로 현재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라며 "납품단가 연동제의 소관부처로서 정부 입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납품단가 연동제는) 우리 경제 구성원들이 함께 성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며 "최고의 팀을 꾸려서 데이터에 기반해 정밀하게 설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대중소기업 간 협력 관계를 한국경제의 척추에 비유했다. 이 장관은 "척추가 비뚤어지고 주저 앉으면 협착증이 오고 신경이 눌려 온 몸이 마비되듯 우리 경제의 척추인 대중소기업은 함께 서야 한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중소기업의 부담을 함께 나누고 뼈 마디마디가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도가 바로 납품단가 연동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OECD는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을 2.7%로 하향 조정했고,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4.8%로 상향했다. 성장은 더디어지고 물가는 상승하는 그야말로 경제 혹한기에 접어드는 느낌"이라며 "고정비 감당도 쉽지 않은데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가 함께 상승해 막막한 심정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고통 분담이 절실하다"며 "과거 우리가 수많은 위기를 극복했듯 경제 혹한기를 이겨내기 위해 현장으로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