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아이들과미래재단 본부장은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2 함께하는 기업 CSR 국제 콘퍼런스’에서 ‘파트너십의 확대를 통한 과정에서의 사회적 가치 제고’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본부장은 "과거에 기업들이 NGO를 사회공헌사업의 하청 업체 정도로 생각했다면 지금은 함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방법도 같이 찾아 나가는 ‘상호 보완적 관계’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상당히 고도화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파트너십이 크고 넓을수록 그 효과도 커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회 부문을 담당하는 NGO가 먼저 문제를 발견하고 기업과 함께 해결한 다음, 이것이 공적 부문인 정부로 넘어가 제도로 정착화가 되는 것이 제일 좋은 모델”이라며 “삼성증권과 아이들과미래재단이 17년째 해오고 있는 청소년 경제교실이 대표적 사례”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아들과미래재단과 삼성증권이 국영수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아이들에게 경제교육을 해온 사업이 실제로 ‘경제교육지원법’으로 제도화됐다고 소개했다.
특히 김 본부장은 기업과 NGO의 파트너십 구축이 잘 되기 위해서는 △공정성 △투명성 △상호이익 등 세 가지 원칙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세 가지 원칙 가운데 상호이익이 무엇보다 중요한 데 기업이 생각하는 이익과 NGO가 생각하는 이익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익'이 '혜택'을 뜻하기도 하는 만큼 각자의 혜택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자세로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지역이나 유사한 그룹별 파트너십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같은 지역, 유사한 소비자 보유, 비슷한 규모 등 여러 유사한 형태의 기업들이 함께 문제를 찾고 이를 같이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러한 파트너십이 바탕이 된다면 1플러스 1은 2가 아닌 10이 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