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건설업계 최초로 팔란티어와 손잡고 빅데이터 기반 경영 플랫폼인 디레이크(DLake)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4일 밝혔다. 회사는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플랫폼을 도입해 하반기까지 전사 데이터 경영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팔란티어는 고도의 빅데이터 처리 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데이터 플랫폼 소프트웨어 회사다. 3월 말 기준으로 미국 육군을 포함한 정부기관과 에어버스, 페라리 등의 민간 기업 및 비영리단체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DL이앤씨는 디레이크를 개발해 빅데이터 해석된 결과를 업무에 적용하고 데이터 소통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시스템은 DL이앤씨가 개발해 사용하고 있는 67개 업무 시스템 데이터를 단일 클라우드로 모아 통합해 관리하게 된다.
이를 통해 고객, 상품, 설계, BIM, 시공, 품질, 안전 등 업무 전 영역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고도화된 데이터 활용 기능을 제공할 전망이다.
우선 건설정보모델링(BIM)을 디레이크를 통해 7D(7차원)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의 3D 정보 기반의 BIM 모델에 공정, 원가, 구매, 품질 정보를 더해 7D를 실현한다. 또 모든 시공 데이터를 연결 및 확장하여 BIM 기술을 중심으로 한 초격차 건설현장 관리 플랫폼을 구현할 예정이다.
고객 맞춤 상품개발 및 서비스 기획 단계 주요 의사 결정도 디레이크를 기반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 시공 중 발생하는 안전사고 및 품질 하자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사전 예방을 위한 기술 도입을 결정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변우철 DL이앤씨 데이터혁신(CDO) 담당임원은 “디지털 혁신을 통해 직원, 고객, 협력사의 생태계를 새롭게 바꿔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정립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