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상담사 말만 듣지 말고 입지·배후수요 등 직접 확인을
단번에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투자한다면 실패할 가능성이 큽니다.
권강수 상가의신 대표는 수익형 부동산 투자 전략에 관해 이같이 말했다. 권 대표는 20년 이상 상업용 부동산 업계에서 활동해 온 전문가다. 현재 상업용 부동산 플랫폼 상가의신과 더불어 케라인포스 대표, 트라이콘 대표,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 등을 역임하고 있다. 앞서 한국소상공인컨설팅협회 부동산 분과위원장도 맡은 바 있다.
권 대표는 수익형 부동산 투자 전략에 관해 “그간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공실률이 크게 증가해왔다”며 “지역마다 차이를 보이겠지만 연 4~5% 정도의 수익을 기대하고 수익형 부동산 투자를 한다면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장기적인 투자자의 관점으로 투자를 고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분양상담사의 말만 듣고 계약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입지와 배후수요, 유동인구, 역세권 등과 관련된 사항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익형 부동산 대표 상품인 상가와 오피스텔 투자에서 실패를 줄이는 방법도 소개했다.
권 대표는 “기존에 건립된 상가는 현재 영업 중인 점포의 미래가치 등을 신경 써야 하고, 오피스텔은 가격이 잘 오르지 않는 데다 환금성은 떨어지기 때문에 주변 가격 시세, 내부 옵션, 공실 상태 등을 살펴야 투자에 실패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집 근처에서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며 “수요자들이 교통망과 쇼핑 여가시설 등 편의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대표는 코로나19가 장기간 계속되는 국면 속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점포에 대한 조언도 했다.
그는 “외국인 고객들이 주 수요층인 점포는 매출이 크게 떨어졌다. 내국인 고객 대상 가게보다 체감적 어려움이 더 크다”며 “코로나19 확진자가 줄고, 거리두기가 완화하는 현재 시점에서 준비와 대책이 요구된다”고 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이 주요 고객층인 서울 중구 명동의 경우 1분기 중대형·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각각 40.9%, 42.1%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중대형 상가는 38.4%, 소규모 상가는 38.3% 공실률이 늘었다.
권 대표는 “그간 손님 대부분이 외국인이었다 하더라도 내국인 고객을 일정 부분 끌어와야 한다”며 “메뉴나 상품, 프로그램, 홍보 채널에 내국인 맞춤형의 변화를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인터넷 또는 앱으로 주문하는 사례도 많다”며 “온라인 판매와 배달을 증가시키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상가의신’은 국내 최초 상업용 부동산 플랫폼이다. 상업용 부동산 거래정보 및 다양한 컨설팅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분양상가의 호실별 가격을 제공하는 특화 콘텐츠가 장점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