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공임대주택 단지 내 근린생활시설인 '희망상가' 512가구를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희망상가는 청년, 영세소상공인 등의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조건으로 장기간 제공되는 창업공간이다.
LH는 전국 104개 단지에서 512가구의 희망상가를 공급하기 위해 매달 입점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이달 주요 공급단지는 파주 운정3·인천 논현4·천안역세권·공주 월송·대구 읍내·춘천 우두·원주 태장지구다. 다음 달 이후에는 남양주 금곡·평택 고덕국제화계획·남양뉴타운·인천 검단·부천 상동·천안 두정·군산 신역세권·대구 도남·양산 사송지구 등에서 공급된다.
희망상가는 청년, 경력여성단절, (예비)사회적기업, 영세소상공인을 비롯한 실수요자 등이 입주할 수 있다.
청년·경력단절여성·사회적기업 등을 위한 ‘공공지원형Ⅰ’은 시세의 50% 수준으로, 영세소상공인을 위한 ‘공공지원형Ⅱ’는 시세의 80% 수준으로 공급된다. 다만 공공지원형은 창업 아이템 등을 고려해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한다. 일반 실수요자에게 공급하는 일반형은 낙찰금액으로 공급한다.
서환식 LH건설임대사업처장은 "LH는 희망상가를 통해 일자리룰 창출하고, 둥지 내몰림 현상을 방지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희망상가 공급을 통해 저렴하고 안정적인 경제활동 공간을 많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