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싱가포르서 경찰 신고 당해…"수사는 진행 안돼"

입력 2022-05-19 17:14 수정 2022-05-1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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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 사태를 일으킨 테라폼랩스의 본사가 있는 싱가포르에서 회사와 권도형 최고경영자(CEO)를 수사해달라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1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트 타임스는 한 시민이 루나와 UST에 투자한 싱가포르인 1000여 명을 알고 있다고 경찰에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신고 내용에는 테라폼랩스 본사의 주소도 담겨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싱가포르 경찰은 신고가 접수된 것은 맞다고 확인하면서도, 테라폼랩스를 수사하고 있는지 여부는 확인해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스트레이트 타임스는 경찰이 수사는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 기업감독 당국을 인용해 테라폼랩스의 납입자본은 12싱가포르달러(약 1만1000원)라고 전했다.

권 대표는 2018년 소셜커머스 티몬 창업자 신현성 대표와 테라폼랩스를 설립했다.

테라폼랩스는 테라 블록체인 생태계의 기본 통화인 루나 공급량을 조절해 UST 1개의 가치를 1달러에 맞추도록 하는 특이한 알고리즘을 채택했다. UST를 예치하면 루나로 바꿔주고 최대 20% 이율을 약속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았다.

일각에서는 다른 스테이블 코인이 실물자산을 담보로 한다는 점에서 루나와 UST의 거래 알고리즘이 사실상 ‘폰지 사기’(다단계 사기)라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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