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 이후에도 러·중 위협에 수요 이어질 것으로 전망”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우크라이나에 지원되는 대블린 대전차미사일 생산을 두 배 가까이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테이클릿 록히드마틴 최고경영자(CEO)는 8일(현지시간)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재블린 미사일의 생산량을 현재 연간 2100개에서 연간 4000개 이상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다만 증산 목표까지 도달하는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미국은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재블린과 곡사포, 대공 스팅어 시스템, 탄약, 방탄복 등 34억 달러(약 4조3320억 원) 상당의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바 있다.
무게 22kg가량의 휴대용 미사일인 재블린은 뛰어난 기동성으로 러시아의 탱크 공격을 효과적으로 퇴치해 온 일등 공신으로 평가받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일 오하이오주에 있는 록히드마틴 공장을 방문해 "무기의 역할은 너무나 중요하다"면서 "심지어 우크라이나에서는 부모들이 아이들의 이름을 재블린, 재블리나라고 짓는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을 위해 330억달러 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의회에 촉구했다.
테이클릿 CEO는 "우리는 지금 즉시 생산을 늘릴 수 있다"면서 "많은 수의 우수한 무기 체계에 대한 수요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중국의 위협 등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도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