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딥사우스서 이슬람 반군 폭탄 테러… 4명 사상

입력 2022-04-1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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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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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남부 지역 딥사우스에서 폭탄 테러로 인해 민간인 1명이 숨지고 군인 3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일간 방콕포스트와 로이터 통신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남부 빠따니주 사이부리 지역에서 폭탄 두 개가 시간차를 두고 터졌다.

이로 인해 민간인 1명이 아침 일찍 물고기를 잡으러 갔다 호수 인근에서 터진 폭탄에 목숨을 잃었다.

폭발 3시간 뒤 태국 군 폭발물처리반(EOD) 대원들이 현장에서 조사를 벌이던 중 대원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중 한 명은 중상을 당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빠따니 연합해방기구(PULO)’ 대표 카스투리 마코타는 이번 폭발 사건을 PULO 전투그룹인 G5가 벌인 일이라고 로이터를 통해 주장했다. 그는 “평화 협상에 많은 이들이 충분히 참여하고 있지 않고, 속도도 빠르다”고 했다.

더불어 “태국에서의 독립 가능성을 배제하는 어떤 협정에도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태국 정부는 남부 지역 주요 이슬람 무장반군 민족해방전선(BRN)과 이슬람 금식 성월인 라마단을 맞아 다음 달 14일까지 휴전 협정을 맺었으나 PULO는 이 과정에서 배제됐다.

이슬람 반군과 평화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티라 대와 제4 지역 군단장도 해당 폭발 사건이 평화 협상에서 배제된 PULO의 분노를 표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태국은 불교 국가이나 태국 남부 ‘딥사우스’라 불리는 나라티왓, 얄라, 빠따니 등 남부 3개 주와 송클라주 일부 지역은 종교, 인종 문화적으로 이슬람국가인 말레이시아와 가깝다.

특히 이슬람 통치자 술탄이 다스리던 빠따니 왕국 영토였던 빠따니 주는 1909년 영국과의 조합에 따라 태국에 병합됐지만, 과거부터 이슬람 반군들이 분리 독립을 주장하며 테러와 무장분쟁을 이어왔다.

태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년간 이슬람 반군과 평화협상을 중단했으나 올해 초부터 협상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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