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 오미크론에 놀란 미국, 서둘러 4차 접종 승인...논란은 여전

입력 2022-03-30 15: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례적으로 자문위 소집 없이 승인
스텔스 오미크론, 감염자 비중 50% 넘겨 우세종으로
미국 누적 확진자 8000만명 돌파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왼쪽)와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병과 주사기가 놓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왼쪽)와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병과 주사기가 놓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BA.2) 변이 바이러스가 미국에서 우세종으로 올라서면서 미국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다급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효용성 논란에도 50세 이상 성인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승인했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FDA는 50세 이상 성인에 대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승인, 3차 접종 일로부터 최소 4개월이 지난 50세 이상 성인은 백신을 추가 접종할 수 있도록 했다.

FDA는 지금까지 면역 체계가 손상된 12세 이상만 4차 접종을 받도록 했었다. FDA는 이번에 이들에 대한 5차 접종도 허용했다. 4차 접종은 화이자의 경우 성인 기준 3차 접종과 같은 용량인 30㎍(마이크로그램)을 주입하게 되며, 모더나도 직전 접종과 동일한 용량인 50㎍이 투약된다.

FDA가 사용승인을 내리자마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곧바로 해당 결정에 서명, 추가 부스터샷 접종이 가능하도록 했다. FDA와 CDC의 이번 결정은 이례적으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소집 없이 내려졌다. 스텔스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만큼 미국 보건당국의 위기의식이 커진 데 따른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이스라엘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일부 국가에서 4차 접종을 시작했다.

CDC에 따르면 최근 미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스텔스 오미크론 감염자의 비중은 약 55%를 차지했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신규 확진자 중 스텔스 오미크론 감염자 비중은 1%에 그쳤는데, 2주마다 감염자 비중이 두 배씩 늘어나면서 50%를 넘겼다.

영국 보건안전청에 따르면 스텔스 오미크론은 기존 오미크론 변이(BA.1)보다 감염력이 약 75%가량 높다. 현재 중국과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의 주범으로도 꼽힌다. 앞서 이스라엘 연구 결과 4차 접종까지 마친 경우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사망률이 3차 접종자보다 78% 낮았다.

다만 여전히 4차 접종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WSJ은 현재까지 4차 접종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는 다소 혼재된 상태며 일부 연구진들은 대부분 사람에게 2~3회의 접종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0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전 세계 누적 확진자의 약 17%에 달하는 규모다. 누적 사망자는 97만8000명을 넘어서면서 전 세계 사망자의 약 16%를 차지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591,000
    • +1.2%
    • 이더리움
    • 4,503,000
    • -2.49%
    • 비트코인 캐시
    • 585,000
    • -3.7%
    • 리플
    • 957
    • +4.02%
    • 솔라나
    • 295,400
    • -0.57%
    • 에이다
    • 762
    • -6.27%
    • 이오스
    • 768
    • -1.29%
    • 트론
    • 250
    • -0.79%
    • 스텔라루멘
    • 177
    • +5.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78,000
    • -5.63%
    • 체인링크
    • 19,110
    • -3.73%
    • 샌드박스
    • 402
    • -3.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