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윤석열·이재명 ‘온도차’…“尹 황홀감 벗어나야·李, 찾아오면 만난다”

입력 2022-03-16 16: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서울 마포구 다리소극장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왜 대통령은 실패하는가’ 출간 기념 청년포럼에서 강연을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투데이DB)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서울 마포구 다리소극장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왜 대통령은 실패하는가’ 출간 기념 청년포럼에서 강연을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투데이DB)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고언을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15일 CBS라디오에서 윤 당선인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밝히며 “그동안 도와줘서 고맙다는 얘기를 했고 나는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얘기했다”고 전하면서 “사실 윤 당선인에게 얘기하고 싶은 건 모든 일을 너무 급히 처리하려 하지 말라는 것이다. 지금 보면 모든 게 쉽게 될 것 같은 인상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개 보면 대통령 당선이 되면 그 황홀감에서 벗어나는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린다. 당선되는 순간에 구름 위로 올라가버리는 것”이라며 “그러나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땅이 안 보이면 안 되니까. 황홀경에 너무 오랜 시간을 보내지 않는 게 성공하는 대통령의 첩경”이라고 조언했다.

또 윤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약속에 대해서도 “어떤 취지에서 폐지한다고 했는지 모르겠다. 여가부 기능이 단순히 여성 문제만 해당하는 사항이 아니다”며 “저출생 문제로 미래가 암담해 (여가부 기능 중) 제일 중요한 게 가족정책이라는 걸 생각했을 때 남성 편을 든다고 여가부를 없애버리는 건 잘못된 사고방식”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 선대위에서 총괄선대위원장을 맡다가 갈등을 빚고선 사퇴했다. 이후 줄곧 국민의힘과 윤 당선인에 비판적인 스탠스를 취해왔다.

김 전 위원장은 ‘이 전 후보가 8월 민주당 대표 선거에 나서는 게 좋겠나’라는 질문에 “그 사람도 아직 나이가 있으니 다시 정치적 재기를 꿈꿀 텐데 어떤 방법을 통해 재기하는냐는 본인 생각하기에 달려 있어 두고 봐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전 후보를 만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찾아오면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 전 위원장과 윤 당선인 모두 서로 상처가 많아 우호적이긴 어려울 것"이라며 "더구나 김 전 위원장과 앙금이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으로 함께해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660,000
    • +4.44%
    • 이더리움
    • 4,609,000
    • -0.45%
    • 비트코인 캐시
    • 618,500
    • +0.49%
    • 리플
    • 1,010
    • +3.27%
    • 솔라나
    • 306,300
    • +2%
    • 에이다
    • 825
    • +0.98%
    • 이오스
    • 788
    • +0.25%
    • 트론
    • 253
    • -1.17%
    • 스텔라루멘
    • 184
    • +4.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350
    • +7.22%
    • 체인링크
    • 19,720
    • -0.75%
    • 샌드박스
    • 413
    • +0.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