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홈카페 시장···마켓컬리, 커피 관련 판매량 6배 급증

입력 2022-02-1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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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컬리
▲자료제공=컬리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면서 홈카페 시장도 커지고 있다.

17일 마켓컬리가 2019년 1월부터 2022년 2월15일까지 커피 및 커피 용품 등 홈카페 관련 상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9년 대비 2021년의 판매량이 6배 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컬리 홈카페 상품 판매량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의 마켓컬리 홈카페 관련 상품 판매량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3.5배 급증했다. 이후 확진자 수가 계속 늘면서 2021년에도 홈카페 상품 판매량은 전년 대비 1.7배 증가했다. 2022년 1월 1일부터 2월 15일까지의 판매량도 지난 해 동기간 대비 1.2배 늘어난 수치를 보이고 있다.

특히 홈카페용 가전은 2021년 판매량이 2019년 대비 25배 증가했다.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인 상품은 전동 커피 그라인더다. 버튼을 누르는 시간만 달리하면 원하는 커피에 맞는 입자 크기로 원두를 쉽고 빠르게 분쇄할 수 있다는 간편함이 인기 요인이다. 그 외에 집에서도 카페에서 먹는 듯한 카푸치노나 라떼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우유 거품기도 높은 인기를 끌었다.

집에서도 카페에서 먹는 것처럼 직접 내려 먹는 맛을 손쉽게 즐기고 싶은 사람들은 '캡슐커피'를 선택했다. 캡슐커피는 전체 커피 판매량의 15%를 차지했다. 커피 전문점에서 먹던 익숙한 맛의 ‘스타벅스’ 캡슐 판매량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 순위도 ‘일리’, ‘폴 바셋’, ‘라바짜’ 등 이미 많은 사람들이 경험한 커피 전문점의 상품이 차지했다.

커피 원두를 직접 볶는 로스터리 카페의 상품은 ‘드립백’으로 선택하는 경향이 높았다. 영국 매거진 타임아웃이 선정한 ‘서울의 10대 카페’에 이름을 올린 ‘나무사이로’의 드립백과 커피 컴퍼니 ‘프릳츠’의 드립백 커피가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뜨거운 물만 부으면 전문 로스터리 카페에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커피 향을 집에서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고객들이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컬리는 홈카페족들을 위해 24일까지 커피 및 디저트, 홈카페 소품, 가전 등 100여가지 상품을 최대 25% 할인 판매하는 홈카페 기획전을 연다. 좋아하는 맛과 향으로 원두를 취향에 맞추어 선택할 수 있도록 제안한다. 커피와 함께 곁들이면 좋을 빵과 디저트도 함께 소개해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커피 도구와 테이블 웨어도 선보이며 집에서도 카페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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