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금리 상승 따른 전날 뉴욕증시 하락 영향도
아시아증시는 19일 일제히 하락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자 아시아증시로 그 여파가 번졌다. 고유가로 인한 비용 상승 우려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0.02포인트(2.80%) 급락한 2만7467.23에, 토픽스지수는 58.66포인트(2.97%) 내린 1919.72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1.73포인트(0.33%) 떨어진 3558.18에, 대만 가권지수는 151.18포인트(0.82%) 내린 1만8227.46를 기록했다.
오후 5시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70.75포인트(0.29%) 하락한 2만4042.03에 거래 마감을 앞두고 있다. 싱가포르 ST지수는 3.43포인트(0.10%) 떨어진 3276.61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678.01포인트(1.12%) 내린 6만76.8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88%까지 올랐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장기금리 상승세가 이어졌고,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우크라이나를 둔 서방국가와 러시아 간 갈등도 지정학적 리스크도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날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1.61달러(1.9%) 오른 배럴당 85.43달러를 기록했다. 3월물 브렌트유 역시 1.03달러(1.2%) 뛴 배럴당 87.51달러로 마감했다.
중국증시는 3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날까지 정부의 통화정책 완화로 매수세가 몰렸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중국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중국 소매판매액이 전년 대비 12.5% 증가한 44조823억 위안(약 8245조5942억 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행동 제한이 경제활동 위축으로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